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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기타장비

초보에게 추천하는 가성비 좋은 삼각대 시루이 ET-1004

   


2년째 사용하고 있는 시루이 ET-1004 알루미늄 삼각대를 소개해볼까합니다.

삼각대의 명품 짓조, 국민 삼각대 맨프론토 190시리즈, 카본, 알루미늄 소재 등등 사진에 취미를 두신 분들은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제 기준으로 삼각대를 2년동안 몇번을 사용했는지 기억이 날 정도로 전 사용할 일이 없더군요. 사용할 일이 없는게 아니라 귀찮았습니다. 가지고 다니기도 귀찮고, 장착하기도 귀찮고... 이글을 검색해서 오신 분들은 거의 십중 팔구, 삼각대를 한번도 사용안해 본 유저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그래서 초보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항상 정말 풍경사진 찍고, 쨍한 사진을 만들고자 움직임이 없게 하기 위해 삼각대를 찾는 분이 아니시면, 삼각대는 적당한 가격에 가벼운 녀석이 최고입니다. 초보들이 삼각대를 찾는 이유는 거의 1. 삼각대를 이용한 단체사진(본인이 들어간...) 2. 야경사진 딱 2가지입니다.

그것도 초반에나 찍지 거의 대부분 꺼내보지도 않게 될겁니다. 하지만, 1년에 한두번 찍는다고 해도 삼각대는 필히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아이템.

ET-1004 이 제품은 적당한 가격에 쓸만한 삼각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짓조 삼각대 있으면 좋겠지만, 저에게는 필요 없어요. 비싸기만 한 삼각대 전 쓸일없거든요. 그 돈이면 렌즈나 하나 더 살래요.

맨프론토 190 삼각대 매우 튼튼하지만, 너무 무겁고 커요 가지고 다니다 죽을거에요. 여러 브랜드에서 카본 소재라고 해서 가볍고 튼튼한 삼각대를 출시하고 있지만, 가격은 당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보다 더 비쌀수도 있습니다. 자금이 넉넉하면 모를까 카메라 보다 비싼 삼각대 사는 사람이 있을려나...

시루이는 중국산 제품으로 일본기업의 OEM업체로 성장하다 독자적인 브랜드를 런칭하여 생산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중국산하면 좋은 기억이 없지만, 요즘 보면 샤오미니, 중국의 실수라느니 등등 퀄리티 좋은 중국산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카메라 장비 외에도 '중국산'하면, 일단 저품질, 싸구려 이미지가 강하죠. 하지만, 시루이는 중국산이라는 제품의 선입견(선입견이 아니죠. 대부분 중국산이 실제로 품질이 안좋죠.)을 과감히 깨준 삼각대 분야의 가성비 갑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대륙의 실수'라는 말이 나올정도네요.일단 이 제품은 알루미늄 제품입니다. 시루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T-1204X로 알고 있습니다. 카본 소재의 가벼운 무게와 부피 그리고 타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 인터넷 최저가 볼헤드는 별도 삼각대만 260,000원 정도하는군요. 이정도가 카본 삼각대 중에서는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시루이 ET시리즈 제품중에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볼헤드와 삼각대를 합쳐 16만원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카본이 아닌 알루미늄입니다. 
카본 제품보다 더 무겁고 부피도 크다. 하지만, 이가격에 이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제품을 찾아 보기는 힘들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개봉기


   

시루이는 '대광엔터프라이즈'가 총판매수입업체이며 6년간 품질보증을 합니다.
삼각대가 고장 날일이 뭐가 있겠냐만은, 자신감 있게 6년이나 품질 보증을 하네요.






박스에 이렇게 '정품'스티커가 있어야만 6년간의 품징보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서 정품이 아닌 제품을 표기도 안하고,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다소 있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시루이 제품 구입시 반드시 '정품'스티커를 확인하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알루미늄 소재의 4단 트래블러형 삼각대로, 볼헤드를 포함하여 판매되고 있습니다.

삼각대 ET-1004의 스펙은 최대 높이 1400mm

최소 높이 130mm

접었을 때 480mm

트래블러로 접었을 때 420mm

무게는 1.3kg

최대 지지하중은 8kg


볼헤드 E-10 의 스펙은

지름 29mm

높이 90mm

무게 0.3kg

최대 지지하중은 8kg

   

삼각대와 볼헤드를 합한 무게는 1.6kg 입니다. 카본소재의 제품보다는 다소 무거운 편이네요.

돈이 없으면 몸이 고생하면 됩니다. ^^

   

   

   


   

박스를 열면 이쁜가방안에 삼각대가 들어 있습니다. 가방도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별도로 구매한다고 해도 2만원 정도는 줘야 할거 같네요.

가방이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도 많이 있습니다. 이걸 분리해서 판매하는 양심 없는 업체도 있지요.

   

   

   


   

가방끈은 이렇게 삼각대에 바로 연결해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 포함된 가방이 아주 야무집니다.   


   

   


   

가방안에는 삼각대와 볼헤드가 결합된체 있구요, 숏칼럼과 품질 보증서 그리고 육각렌치가 들어 있습니다.

   

   

   



품질보증서 없으면 6년 보증 못받아요. 잘 보관하시고, 대자 육각렌치 2개, 소자 2개, 그리고 볼헤드, 삼각대, 스트랩 설명서가 들어 있어요.

   

   

   


   

숏 컬럼으로 센터컬럼에 연결하여  높이를 늘릴수 있으며, 아니면 서로 교체하여 짧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녀석은 야외에 나가서 사용기를 보여드릴게요.

   

   

   


   

삼각대 다리가 마운팅 플레이트에 딱 맞게 맞붙어 있습니다. 볼헤드의 노브가 삼각대 다리 사이에 오게 해야 딱 접힙니다.

대충 접으시면 가방에 안들어 갑니다. 가방이 매우 타이트합니다.

   

   

   


   

삼각대가 아주 묵직합니다. 바람이 불어도 끄떡도 하지 않네요. 하지만, 아무리 무게가 나가도 바람이 많이 불면 하단의 고리에 가방을 걸어서 무게 중심을 아래로 잡아 줘야지 삼각대가 넘어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3단계 다리 각도 조절 버튼입니다. 장기간 사용시 연결부가 느슨해 질 경우 동봉된 대형 육각렌치로 조여주시면 됩니다.

역시 옆쪽에는 메이드인 차이나! 중국산 제품이 좋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보고 계십니다.

   

   

   


   

엄지로 위와 같이 눌러서 위아래로 다리는 이동시키면 되겠습니다. 다리가 위로 올라갈때만 걸리며 아래로 다리를 내릴때는 그냥 내리시면 걸리지 않고 다리가 내려 옵니다.

   

   

   


      

원터치 형식의 4단 다리 잠금장치. 요즘에는 회전노브를 많이들 사용하던데 좀 아쉽습니다. 회전노브가 한번에 잠그고 풀기가 제 경우에는 쉽더군요.

역시 잠금 장치마다 느슨해질 경우 육각렌치로 조여 주시면 단단하게 고정이 됩니다.

그런데 삼각대가 왜 A/S가 필요한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이음새나  잠금 장치 부분이 조일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부분 말고 사용상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말이죠. 부러지는 경우 무상 A/S가 될런지 모르겠군요.

   

   

   


   

미끄럼 및 부상방지용 폼패딩 레그워머가 2개 부착되어 있네요.

   

   

   


   

센터컬럼의 굵기는 24mm 입니다.

시루이 카본삼각대 T-1204X의 경우 25mm로 나와 있는데, 1mm 더 얇습니다.

   

   

   


   

1단 다리 굵기는 25mm

2단 22mm

3단 19mm

4단 16mm


시루이 카본삼각대 T-1204X의 경우

1단 25mm

2단 22mm

3단 19mm

4단 16mm


둘다 동일한 다리 굵기를 가지고 있네요.

시루이 T-1204X가 인기가 많아서 금액으로 볼때 비교 대상은 아닌거 같지만 비교 해봤습니다.

   

   

   



      

3/8"  1/4" 2-WAY 마운팅 스크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센터컬럼 하단에는 가방 걸이 후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아래로 당기면 딸려 나옵니다.(스프링 방식)

무거운 가방을 걸어 주면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삼각대가 넘어가는 걸 방지해주는 용도입니다.

   

   

   


   

조촐하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파노라마 인덱스도 있구요. 퀵슈에는 낙하방지 안전장치, 버블 수평계도 있네요.

고급 제품은 마찰력 세부 설정도 가능합니다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정도도 훌륭합니다.

   

   

   




   

안전장치는 위와 같이 플레이트 하단을 작은 봉이 잡아 주고 있습니다. 옆에 안전 장치 버튼을 눌러야지 플레이트가 빠지게 됩니다.

잠금 노프를 풀었을 때 카메라가 떨어지는걸 방지해 줍니다.

   

   



   


도브테일 방식의 플레이트 입니다. 고리가 달려 있어서 손으로 잠금이 가능하며 육각렌치나 동전을 사용하면 좀 더 단단하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캐리스피드 스트랩의 플레이트 입니다. 도브테일 방식이라 호환이 되는군요.

타사의 도브테일 방식과 호환이 되므로 매우 유용합니다.

   

   

   


    

퀄리티 좋은 가방이 포함되어 있고, 볼헤드도 별로도 구매할 필요 없는 ET-1004 트래블러 알루미늄 삼각대는 적당한 삼각대 없이 가격이 부담되는 삼각대

입문자에게 적당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품의 상세 스펙과 각 디테일을 살펴 봤구요.

삼각대 가볍고 싸고, 사진 안흔들리게 나오는게 최고죠.

   





사용기



안정성 향상을 위해 웨이트훅에 적당한 무게의 가방을 걸어 두는걸 권장합니다.

중심축을 아래로 잡아주고 무게를 늘려줘 바람에 흔들리거나 넘어질 위험을 줄여 주는 작용을 합니다.






남한산성 서문 야경포인트로 이동해서 멋지게 삼각대를 펼칩니다.






야경사진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조리개 값을 11정도 이상 조여서 밝기를 보시고, ISO감도는 최소단위로 낮춥니다.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렌즈 앞에 필터를 착용하고 있다면 빼주시기 바랍니다.

렌즈 표면에 빛이 반사되어 해상력을 떨어뜨립니다.



삼각대의 기능은 안 흔들리게만 해주지 절대 멋진 야경사진을 뽑아 주지 않습니다.

삼각대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삼각대는 가볍고, 튼튼하며, 안 흔들리면 되는 겁니다. 사진하고는 별개 입니다. 

야경사진은 빛갈라짐이 이쁜 렌즈를 사용해야지 만족감을 느낄수 있을겁니다.

 


시루이 ET-1004 삼각대, 저에게는 차고 넘치는 과분한 삼각대입니다.

저와 같은 초보분들에게 추천합니다.